백해룡, '답정너' 비판 임은정 반격 "유아적 사고, 가만계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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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마약 수사결과 놓고 SNS 설전…합수본, 백 경정 주장한 의혹 전원 무혐의

이미지 확대 백해룡 경정(왼쪽)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백해룡 경정(왼쪽)과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

[촬영 황광모] 2025.10.27 [촬영 김인철] 2025.7.4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백해룡 경정이 자신을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 수사와 여론전을 통한 '사회 혼란'의 책임자로 지목한 서울동부지검 임은정 검사장을 27일 공개 비판했다.

백 경정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사 능력이 없으니 합수단(합동수사단) 검사들이 올려주는 보고자료를 보고 그저 그런 줄 아는 것"이라며 "반박할 자신이 없으면 가만히 계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백해룡 경정, 서울동부지검 파견 종료

백해룡 경정, 서울동부지검 파견 종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 소회를 밝히기 위해 14일 서울동부지검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1.14 mon@yna.co.kr

백 경정은 임 검사장이 SNS에서 자신의 수사가 지탄받던 검찰 특수수사 방식과 다를 바 없다고 평가한 대목을 놓고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적시된 수많은 증거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반박하지 못하고 아무런 증거능력도 없는 밀수범의 진술을 붙들고 늘어지는 게 참으로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썼다.

그는 "최근 97쪽 보도자료에 수많은 객관적 증거를 담아놨다"며 "그 증거들에 대해 반박은 하지 못하고 (내가)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진술에 속아 넘어갔다는 유아적 사고에 머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임 검사장이 소셜미디어에 세관 마약 수사 과정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의혹과 비교한 것을 놓고 "갈 데까지 갔구나, 말로는 무엇을 못 할까"라고 언급했다.

임 검사장이 지휘한 합수단은 전날 세관마약 수사 외압 의혹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합수단은 이른바 '마약 게이트'를 주장했던 백 경정을 지목해 실체적 진실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수사 흐름을 유도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7일 09시4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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