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화 제스처…임시대통령 "평화·국가적 화해 위한 중요한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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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베네수엘라 국회가 야권 인사들의 복권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면법 초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반체제 인사들을 투옥하는 데 사용했던 '반역죄' '테러리즘' '증오확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중대한 인권 침해, 반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 고의적 살인, 부패, 마약 밀매 혐의자들에 대한 사면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포함한 야권 인사의 공직 출마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이번 법안은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의 최종안은 독소조항 여부 등에 대한 세부 심사 등을 거쳐 내주 중 통과될 것으로 점쳐진다. 단원제인 베네수엘라 국회는 크게 1차와 2차 본회의 표결을 거쳐 법안의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입법은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주도했다. 그는 법안 통과 후 "평화와 국가적 화해를 향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환영했다.
미국에 의해 축출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인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 의원 역시 "베네수엘라는 더 이상의 복수극을 견뎌낼 수 없다"며 통합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번 입법으로 대선 출마 가도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마차도는 10달 이내에 차기 대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마차도는 지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피선거권이 15년간 제한돼 무산됐다.
그는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전 과정에 걸쳐 수작업 투표가 이뤄지는 진정으로 투명한 절차라면, (대선이) 9~10개월 안에 완료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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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16시3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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