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부산 해운대 아파트 화재로 70대 남매 숨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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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된 아파트로 스프링클러 없어, 불은 입구 쪽 방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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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부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70대 남매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불이 났다.

소방벨 소리를 들은 경비원이 집 내부에서 불꽃이 보이자 119에 최초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해당 집에 함께 거주하던 70대 남매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사람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파트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100여명이 한때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불은 해당 집 내부를 모두 태워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아파트는 1985년도에 지어진 41년 된 노후 아파트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공동주택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1990년 7월 이후 마련됐다.

지난해에도 노후 아파트 화재가 잇따라 공동주택에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하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 소관 위원회 심사 단계에 있다.

부산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노후 아파트는 지난해 7월 기준 9만5천여 채에 이른다.

소방과 경찰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벌여 해당 집 입구 방에서 불이 최초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방안에서 난방기가 발견돼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난방기 탄화 여부가 심해 사용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화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3일 14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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