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설 연휴에 1천355명 구조…하루 평균 27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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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설 연휴 늦춰지면서 교통사고 줄고 산악사고는 늘어

이미지 확대 동해소방서, 두타산 일원서 산악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

동해소방서, 두타산 일원서 산악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

(동해=연합뉴스) 강원 동해소방서는 3일 가을철 등산객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두타산 일원에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17일까지 계속된다. 2025.9.3 [동해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14∼18일) 전국에서 1만696건의 구조 출동을 해 1천355명을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루 평균 2천139건 출동해 271명을 구조한 것이다.

작년 설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하루 평균 구조 출동은 10.4%(249건) 감소했다. 구조 인원은 8.8%(26명) 줄었다.

올해 전체 구조 건수는 줄었지만, 사고 유형별 증감 추이는 확연히 달랐다.

이번 설 연휴 교통사고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198건으로, 전년(258건) 대비 23.4% 감소했다.

이는 작년에는 1월 하순이었던 연휴 시기가 올해 2월 중순으로 늦춰지면서 폭설이나 강추위 등 겨울철 악천후 영향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소방청은 분석했다.

설날 전 연휴 기간이 길어 귀성 차량 이동이 분산된 것도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했다.

이미지 확대 최근 2년간 설 연휴 산악사고 구조 활동 현황

최근 2년간 설 연휴 산악사고 구조 활동 현황

[소방청 제공]

산악사고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42건으로 전년(35건) 대비 17.7% 늘었다.

소방청은 올해 설 연휴가 기온이 점차 오르는 해빙기 초입과 맞물린 것을 사고 증가의 원인으로 봤다.

해빙기에는 등산로가 얼었다 녹기를 반복해 미끄러짐이나 실족 사고 위험이 높다. 큰 일교차로 인한 탈진과 저체온증 발생 우려도 크다.

여기에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의 근교 산행이 늘고, 지반 약화에 따른 낙석 위험이 겹치면서 산악사고가 증가했을 수 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설 연휴 구조활동 분석 결과, 계절 전환기에 접어들며 산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해빙기 산악 안전관리와 계절적 위험 요인에 대한 예방대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indo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3일 12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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