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말다툼 격화…인도서 40대 한국인, 20대 여친에게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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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말다툼 격화…인도서 40대 한국인, 20대 여친에게 피살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인도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함께 거주하던 20대 현지인 여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수도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그레이터노이다의 한 아파트에서 인도인 여성 A(22)씨가 동거 중이던 한국인 남성 B(47)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파티에서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약 2년 전부터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A씨는 현재 무직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당일 B씨가 주말 아침부터 술을 마셨고, 이를 두고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수디르 쿠마르 그레이터노이다 경찰서장은 "A씨는 남자 친구의 음주를 만류하며 잠자리에 들라고 권했고, 남성이 공격적으로 변하며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며 "말싸움은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B씨가 폭행하자 A씨는 이에 대응해 식탁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어 남성의 가슴을 여러 차례 찔렀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술에 취하면 폭력적으로 변하곤 했다"며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다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에서 남자 친구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되자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운전기사는 "두 사람이 평소에도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당국은 "사건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A씨를 구금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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