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수심에 잦은 여객선 미기항'…인천 소연평항 준설 추진

1 week ago 2

연평도 운항 선사 "대연평항도 저수심으로 준설 필요"

이미지 확대 준설 작업 필요한 인천 소연평항

준설 작업 필요한 인천 소연평항

[인천시 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서해 북단 인천 소연평항에서 얕은 수심으로 인한 여객선의 잦은 미기항으로 주민 불편이 커지자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 옹진군은 여객선의 상시 접안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까지 소연평항 준설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옹진군은 오는 5월까지 수심 측량과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뒤 소연평항에 쌓인 토사 1만㎥를 준설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하루 2차례 왕복하는 인천항∼연평도 여객선은 1시간 40분을 운항해 소연평도에 먼저 도착한 뒤 10분 거리에 있는 대연평도로 향한다.

그러나 소연평항은 수심이 얕아 조수간만의 차이로 물때에 따라 여객선이 접안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 이는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전 시간대 여객선이 5차례 소연평항에 들어오지 못했고, 오후 일정도 4차례 조정돼 대연평항에 먼저 기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항로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수심이 낮으면 선장이 조타를 해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소연평항 주변을 넓게 준설해 최소 수심 2m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최근 대연평항도 저수심으로 여객선 접안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며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준설 작업을 건의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소연평항 실시 설계비 1억원은 시 예산으로 확보했고, 올해 시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나머지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대연평항도 신속히 준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에 따라 지방 어항인 소연평항은 인천시가, 국가 어항인 대연평항은 해양수산부가 각각 지정 권한을 갖고 있다.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로 이뤄진 연평도는 지난해 11월 기준 1천89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12월 인천 연평도에 접안한 여객선

지난해 12월 인천 연평도에 접안한 여객선

[고려고속훼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w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3일 07시17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