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에 44조원 '빅딜' 막바지…145조 투자 약정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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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장기 계약 대신 '지분 투자'로 구조 변경…이르면 이번 주말 성사

기업가치 1058조원 평가…소프트뱅크·아마존 포함 '역대급 펀딩' 시동

[보스턴=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르면 이번 주말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2026.02.20.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AP/뉴시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르면 이번 주말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 사용자가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챗봇 '챗(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2026.02.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마무리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 이는 양사가 지난해 합의했던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장기 투자 구상을 대체하는 것으로, 성사되면 인공지능(AI) 산업의 '빅 딜'이 될 전망이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이르면 이번 주말 거래를 성사시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1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펀딩 라운드의 일부로, 신규 자금을 제외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7300억 달러(약 1057조 8000억 원)로 평가될 전망이다.

당초 양사는 지난해 9월, 수년에 걸쳐 100억 달러(약 14조 5000억원)씩 10차례에 나눠 1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추진했다. 그러나 해당 합의는 양해각서(MOU) 단계에 머물렀고, 지난달 말에는 거래가 '보류(on ice)'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결국 다년간 단계적 투자 방식 대신, 엔비디아가 최대 300억 달러를 투자해 오픈AI 지분을 확보하는 보다 단순한 구조로 재편됐다.

이번 거래는 오픈AI가 AMD, 브로드컴 등 경쟁 칩 제조사와 오라클 등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잇달아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오픈AI는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프로세서 구매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기가와트(GW) 단위의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과 대규모 컴퓨팅 용량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픈AI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I 업계 자금이 서로 얽히는 '순환 거래' 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기업들이 서로에게 투자한 자금으로 다시 상대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구조가 고착될 경우, 특정 기업의 투자나 매출이 위축될 때 연쇄적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올해 들어 미국 기술주가 17% 하락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진 상황이다.

오픈AI는 현재 소프트뱅크와도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상을 최종 진행 중이고, 아마존은 오픈AI 모델 활용을 포함한 광범위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 45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기술 투자 펀드 MGX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컴퓨팅 자원 확보에만 총 6000억 달러(약 869조 4600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공격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연환산 매출이 올해 초 200억 달러(약 29조원)를 넘어서며 매년 3배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폭발적인 AI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력과 인프라를 사실상 '독점'하겠다는 계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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