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적극참여→기업 자율결정'으로 선회
'1호' 롯데·HD현대는 실사 중간보고 후 설연휴께 윤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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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여수 석유화학단지 구조조정 관련 채권단의 금융지원 논의 착수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이 추가 감축 대상을 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천NCC 등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채권단 자율협의회는 아직 소집 일정도 잡히지 않았다.
연초부터 석화 산업 금융지원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른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에 이어 새해에는 여천NCC 등 여수 산단 기업이 '2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지난달 정부가 제시한 기한까지 석유화학기업 16개사의 사업재편안 제출이 마무리된 점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여천NCC 3공장 외에 추가 감축 대상을 결정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금융지원 논의 착수도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산단은 여천NCC 3공장 폐쇄에 더해 롯데케미칼[011170]과 여천NCC의 중복설비를 통합·조정하는 방안을 사업재편안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천NCC 1·2공장과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중에 하나를 더 닫는 방안 등이 거론되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답을 내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자 산업은행이 추가 감축대상 결정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자칫 기업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에 산은은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 핵심 관계자는 "적어도 어느 시설을 얼마만큼 감축할지 큰 청사진이 있어야 채권단도 금융지원 관련 실사를 할 수 있다"면서 "그 준비단계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울산 산단은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 등 3개사가 공동으로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 가동될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피며 나프타분해시설(NCC) 감축 계획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의 금융지원 요청 여부나 채권단의 금융지원 논의 시점도 불분명하다.
지난달 자율협의회가 소집됐던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의 채권단 실사는 현재 한창 진행 중이다.
조만간 실사 중간보고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설 연휴께 채권단 금융지원 방안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ykba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7일 05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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