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기대"…12%대 급등 미래에셋, 시총 16조 돌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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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지분 평가액 수직상승에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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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로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면서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2조원 가까이 뛰어올랐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장보다 12.55% 오른 2만8천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0.39% 내린 2만5천400원으로 출발한 미래에셋증권은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빠르게 확대, 정오께에는 한때 13.53% 오른 2만8천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은 16조2천754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이 14조4천607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1조8천억원 넘게 늘어난 셈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6.4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2배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의 시가총액이 이날 16조원을 넘어선 것에 대해 "국내 증권사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의 몸집을 갖춘 것"이라며 "시총 10조원대를 기록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고 자평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키움증권[039490](6.69%), NH투자증권[005940](4.75%), 한화투자증권[003530](3.95%) 등 증권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으나 미래에셋증권의 상승폭이 유난히 두드러졌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투자은행(IB)·운용손익 개선에 따른 호실적 전망이 부각됐다"면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006800]의 2025년 4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이 전년 대비 59.9% 증가한 3천75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목표주가를 3만2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001290] 연구원도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의 (스페이스X) 보유 지분 가치가 3분기 말 약 6천억~7천억원에서 4분기 말 1조3천억~1조5천억원 수준으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스페이스X 투자는 단순한 '성공한 딜'을 넘어 그룹 차원의 자산 가치를 뒤흔드는 태풍의 눈이 됐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총 2억7천800만 달러(약 4천100억원)를 투자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했고, 이르면 올해 중 스페이스X의 상장이 이뤄질 경우 지분 가치가 10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이 약 600조원의 고객자산(AUM)과 안정적 실적 흐름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의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미래에셋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의 장기적 안목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박 회장의 전략과 계열사 경영진의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디지털 월렛을 중심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통합 금융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를 추진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6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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