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국 항공모함에 이란 드론이 접근해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해상을 항해 중이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이란의 샤헤드-139 드론이 공격적으로 접근했고, 미군 F-35 전투기가 이란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티머시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드론은 미군의 경고 조치에도 '의도가 불분명한 상태'로 미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했다"면서 "미군의 사상자는 없었으며, 미군 장비 손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부터 몇시간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미국 국적 선박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호에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 두 척과 이란의 모하제르 드론 1대가 고속으로 접근해 승선 및 나포를 시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이후 반년여 만에 처음으로 협상을 재개하려는 시점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외교를 통한 합의가 여의찮으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협상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과는 지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란은 과거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잘되지 않았고 우리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수행했다. 이란은 다시 그런 일을 당하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 외무장관과 핵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고농축 핵물질 타국 이전,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 등을 관철해야 한다고 미국을 압박하면서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 인근에서 중국 해양탐사선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중국 최첨단 해양탐사선 '다양 1호'(Dayang Yihao)가 아라비아해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링컨 항공모함 인근에서 운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CENTCOM WARZONE·SCMP 홈페이지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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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4일 11시5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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