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뿐사뿐 걷다 '꽈당' 사람 손에 들려 퇴장…기술 미성숙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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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입니다.

샤오펑이 테슬라의 '옵티머스' 대항마로 공개한 로봇인데, 첫 공연부터 넘어져 사지가 끌려 퇴장당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선전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아이언은 수백 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델을 방불케 하는 걸음걸이로 관중 앞에 등장했지만, 갑자기 휘청하더니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

놀란 관계자가 아이언을 붙잡으려 했으나 막지 못했고 아이언은 관계자들에게 사지를 붙잡힌 상태로 퇴장당했습니다.

샤오펑 측은 소셜미디어에 "아이언은 여러 번 걸었고 그중 한 번 넘어지면서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다"며 "이 소식은 로봇 연구팀도 알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연구팀을 격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이 행사 중 관객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청두 한 쇼핑몰 로비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 중에 로봇이 노인 관광객과 부딪힌 겁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노인과 중국이 동시에 바닥에 쓰러져 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몰려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을 지켜본 한 관객은 "노인이 로봇 공연 공연을 관람하던 중 자신에게 다가오는 로봇에 놀라 피하려다 로봇과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관련 공연은 중단됐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기술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개 시연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과 군무를 함께 선보이고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끼리 맞붙는 격투 대회가 열리는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과 상용화 준비 수준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신태희
영상: 로이터·xpeng_global·AFP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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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17시2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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