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쉬인, 7400억원 투입 광둥성에 물류거점…미·유럽 규제 역풍 대응](https://img1.newsis.com/2024/04/24/NISI20240424_0001534833_web.jpg?rnd=2024042417015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초저가 패션 전자상거래업체 쉬인(SHEIN·希音)이 광둥성에 대형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쉬인은 남부 광둥성 자오칭(肇慶)에 35억 위안(약 7천4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저가 제품 수출을 통해 급성장한 쉬인을 겨냥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규제 압박이 거세지는 속에서 물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성장세를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오칭 공업단지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는 2층 규모 건물 14동으로 구성되며 총 건축면적은 약 60만㎡에 달한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며 위탁생산 공장에서 집하한 상품을 분류·포장해 전 세계로 발송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기존에 물류 전문업체 시설을 임차해 운영하던 방식과 달리 쉬인이 직접 설계 개발한 첫 자체 물류시설이다.
쉬인의 중국 내 투자는 물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광둥성 정부 산하 매체 남방일보는 쉬인이 광저우 동부와 포산 등 성내 여러 지역에서 총 100억 위안이 넘는 투자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본사가 싱가포르에 있지만 쉬인의 실질적인 사업 운영 중심은 광저우다. 창업자인 쉬양톈(許仰天) 최고경영자(CEO)가 2008년 국경 간 전자상거래로 사업을 시작한 장쑤성 난징에 연구개발 거점 신설도 진행하고 있다.
쉬인은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에 비공개 상장 신청을 냈다. 애초 뉴욕 증시 상장을 모색했으나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강제노동 문제와 관련된 비판에 직면해 무산됐다.
쉬인의 경쟁력은 초소량·다품종 생산을 빠르게 반복하는 사업 모델에 있다. 인공지능(AI)으로 유행을 분석해 공장과 공유하고, 소량 생산 후 판매 추이에 따라 증산이나 단종을 결정한다.
궈하이 증권 리포트로는 쉬인의 최소 생산 단위는 100벌로 자라(ZARA) 500벌보다 적고 신상품 출시 주기도 7일로 짧다.
또한 쉬인은 소액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하는 이른바 ‘데미니미스 규칙’을 활용해 중국에서 생산한 저가 상품을 해외로 대량 팔아왔다.
매출 대부분은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며 싱가포르의 사업 통합법인 로드겟 비즈니스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70억 달러(54조1643억원)에 이르렀다.
다만 규제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국은 2025년 5월 중국산 제품에 대해 데미니미스 규칙을 폐지했고 유럽연합(EU)도 2026년 7월부터 소액 소포에 과세할 예정이다.
일본 역시 국경 간 전자상거래 과세 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쉬인이 불법 상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사이트 중단을 요구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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