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뿐 아니라 재정 능력 요구하는 소모전 변모"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3번째)이 24일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키이우를 찾은 10여명의 유럽 고위 지도자들과 함께 키이우 마이단 광장에서 전사자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4년 간 계속된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치명적 피해에도 불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전쟁에서 승리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6.02.24.](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1053285_web.jpg?rnd=20260224192607)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3번째)이 24일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키이우를 찾은 10여명의 유럽 고위 지도자들과 함께 키이우 마이단 광장에서 전사자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4년 간 계속된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한 치명적 피해에도 불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인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전쟁에서 승리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6.02.2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4년을 맞아 군사력뿐 아니라 '재정 능력(financial endurance)'을 요구하는 소모전으로 바뀌고 있다고 유로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맞서기 위해 매일 전비를 지출하는 한편 현대 유럽 역사상 가장 비싼 재건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년간 러시아군과 맞서기 위해 막대한 전비를 투입했다.
안드리 흐나토우 우크라이나군 총참모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크라이나 일일 전면전 비용은 1억7200만달러(약 2460억원)다. 전면전 비용은 2024년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병력 유지와 탄약 확보, 신형 전투 기술 도입 등을 위해 매월 50억달러(약 7조1510억원)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전력 유지를 위해 군사 예산에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평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극단적인 지출은 우크라이나 경제에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전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당사국들의 재정 고갈은 전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흐나토우 총참모장은 "서방의 지속적인 재정 지원만이 경제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재정 부담을 혼자서 견딜 수 없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엔은 최근 '신속 피해 및 필요 평가(RDNA5)' 공동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향후 10년 동안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에 드는 비용이 5880억달러(840조6636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예상 명목 GDP의 3배 수준이다.
공동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가 1950억달러(약 278조7915억원)가 넘었다고 했다. 파괴는 전선과 주요 대도시에 집중됐고 주택과 교통, 에너지 기반시설이 직격탄을 맞았다.
공동 보고서는 지난 1년간 손상되거나 파괴된 에너지 자산이 21% 증가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체 주택의 14%가 손상되거나 파괴돼 300만 가구 이상의 가정이 이주해야 했다.
국제 기구들은 단순히 파괴된 것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를 현대화할 수 있는 수준의 복구를 약속하고 있다.
마르타 코스 EU 확대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강하고 현대적인 EU 국가로 재건할 것"이라며 "대담한 개혁과 대규모 투자 유치 도구인 '우크라이나 투자 프레임워크'를 통해 파괴를 번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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