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쳐 놓은 옛 포항역…주상복합건물 개발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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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경영난 등으로 착공 연기…시장 출마 예정자 '너도나도' 개발 공약

이미지 확대 옛 포항역 부지에 세워진 울타리

옛 포항역 부지에 세워진 울타리

[촬영 손대성]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옛 포항역에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장기화하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 컨소시엄(포항프라이머스프로젝트투자금융)은 옛 포항역지구에 아파트와 호텔,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70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건설을 짓기로 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았다.

애초 포항프라이머스프로젝트투자금융은 2023년 말께 착공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울타리만 쳐놓은 채 실질적인 공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컨소시엄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세계건설이 미분양 현장 관련 손실 등으로 대규모 영업적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위험 증가 등으로 자금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포항의 부동산경기 악화로 분양이 불투명한 점도 공사 연기의 한 이유로 꼽힌다.

결국 이마트는 지난해 2월 신세계건설 지분을 100% 확보했고 신세계건설은 상장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과정에서 주상복합건물 공사가 늦어지자 포항시는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 조례'의 존속 기한을 2025년 12월에서 2030년 12월로 연장했다.

이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들은 옛 포항역 부지나 주변 철도부지를 다른 식으로 개발하자는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한 후보는 포항스틸러스 축구장을 이전해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다른 후보는 파크골프장 등을 짓겠다고 약속했고 또 다른 후보는 옛 역사 복원과 문화공간 조성을 제의했다.

그러나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민간사업자와 협의, 예산 확보 등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옛 포항역 부지 개발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회사 측 사정으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가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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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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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1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8일 07시3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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