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역대 1위 경신…반도체 160%↑
국제유가 10% 인상시 수출 0.39% 감소 추정
전문가 "원유 가격 안정" "對이란 수출 적어"
정부, 긴급대책반 가동…에너지 비축분 충분
"중동발 리스크 최소화…필요 지원 대책 추진"
![[테헤란=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28.](https://img1.newsis.com/2026/02/28/NISI20260228_0001063371_web.jpg?rnd=20260228161435)
[테헤란=AP/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2.28.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품목의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로 인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29% 증가한 674억5000만 달러로, 2월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8% 증가한 251억6000만 달러(36조2304억원)였다.
D램 고정가격이 반등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기준 전(全)기간 역대 최대 실적 및 3개월 연속 수출 2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펼치면서 호조세를 이어 온 수출이 휘청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지역 불안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 수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전체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의 '미국-이란 긴장 고조 관련 수출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 우리나라 수출은 0.39%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출단가는 2.09% 오르지만 수출물량이 2.48% 줄어 수출액은 0.3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고서는 단기적인 직접 수출 타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대이스라엘 수출 비중은 0.3%, 대이란은 0.02%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중동 전체로 넓혀봐도 대중동 수출은 지난달 기준 17억3000만 달러로 2.5%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란에 대한 직접 수출 비중은 크지 않은 데다가 유가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는 "오늘(1일) 새벽 상황을 지켜보니 이번 사태가 생각보다 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원유 선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는 것을 보면 시장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경제 제재를 받고 있던 나라라 대이란 수출이 적었기 때문에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번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이란 수뇌부를 처리한 뒤 미국의 작전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초단기적으로는 유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수출의 경우 경제규모가 큰 이란이 이번 사태 이후 세계 시장에 복귀하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호=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자호의 한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유전 운영사인 HKN 에너지는 지난 15일 드론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 평균 3만3000~3만7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 전체 산유량의 약 1%에 달한다. 2025.07.17.](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0494510_web.jpg?rnd=20250717103032)
[자호=AP/뉴시스] 16일(현지 시간)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자호의 한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유전 운영사인 HKN 에너지는 지난 15일 드론 공격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 평균 3만3000~3만7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 전체 산유량의 약 1%에 달한다. 2025.07.17.
산업부는 상황 발생 당일인 지난달 28일 즉시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을 단장으로 소관 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정부와 업계는 비축유 수개월 분과 비축의무량을 상회하는 수준의 가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유조선·액화천연가스(LNG)선 운항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지만 일부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로 계획된 상황으로 파악된다.
중동발 수급 차질이 실제로 발생하는 경우 업계에서는 중동 외 물량 도입 등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수급위기가 악화되는 경우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도 해외생산분 도입,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등 비상 매뉴얼상 조치사항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주요 컨테이너 화물선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해상물류 영향은 제한적이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크지 않지만 사태 장기화에 따른 파급효과를 고려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5.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21186242_web.jpg?rnd=20260225081039)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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