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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강제로 무장 해제시키기 위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지 2년째인 작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극적으로 휴전에 돌입했다.
지난달 미국은 이스라엘군 철수, 하마스 무장해제 등을 포함한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 돌입을 선언했다. 그러나 휴전 4개월째인 현재까지도 하마스는 명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자지구를 관할하는 이스라엘군 남부사령부는 최근 몇 주간 정치 지도부에서 하마스 강제 무장해제를 지시받을 것에 대비해 작전 계획을 수립해왔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안보 관계자는 "하마스가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스라엘군이 강제로 무장해제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 4일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합의된 틀에 따라 무장해제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마스의 모든 역량을 해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만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한다면 휴전하기 전보다 강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휴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에 남아있던 이스라엘인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이 모두 송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알발라, 서부 해안가 알마와시 등 전쟁 기간 이스라엘군이 지상 병력을 투입하지 않았던 지역들도 작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군의 교전 재개를 허용할지가 관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휴전이 타결될 때 하마스가 남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의 추가 군사작전을 용인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오는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평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어 가자지구 전후 통치와 재건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군의 강경한 태세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1일 02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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