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멈춘 SPC삼립, 빵 대란 오나…가동 중단 속 화재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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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버거킹·롯데리아 등 주요 외식업체에 납품…공급 차질 우려

오전부터 1차 현장감식 착수…발화점 확인 및 안전 진단 주력

(시흥=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외식 업계에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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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SPC삼립 시화공장 화재

[촬영 홍기원] 2026.2.3 xanadu@yna.co.kr

경찰과 소방당국은 4일 오전 10시부터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에 진행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화재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은 화재 직후 안전 점검과 현장 보존을 위해 R동(생산동)을 포함한 공장 전 구역의 가동을 멈춘 상태다.

특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R동 3층은 식빵과 햄버거 번 등을 생산하는 주력 라인이어서, 화재 조사와 설비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상당 기간 생산 재개가 불투명할 전망이다.

SPC삼립은 현재 신세계푸드, 버거킹, 롯데리아, KFC 등 국내 주요 외식 브랜드에 빵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당시 빵 수급 대란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사태의 장기화 여부다. 이번 사고는 화재로 인한 설비 소실과 건물 안전 문제까지 겹쳐 복구 완료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SPC삼립 내 다른 생산 설비를 가동하더라도 제조 환경이 달라 납품 기준에 맞는 품질을 유지하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합동 감식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등 경찰관 13명과 소방관 12명 등 총 25명이 투입됐다.

이번 감식은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R동 3층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발화 추정 지점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며 "기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타 유관기관과의 추가 합동 감식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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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서 불

[촬영 홍기원] 2026.2.3 xanadu@yna.co.kr

이번 화재는 지난 3일 오후 2시 59분께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생산동 3층에서 발생해 약 8시간 만인 오후 10시 49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작업자 3명이 연기를 마셔 경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500여명 근무자는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공장은 지난해 5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장소와 같은 곳이다.

st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4일 10시3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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