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서 홍수·산사태…14명 사망·4명 실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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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국 "18명 부상·440여명 대피…학교·주택 수백 채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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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빗물에 잠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서 폭우가 쏟아진 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주간지 템포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동부 북술라웨시주 시아우 타굴란당 비아로(이른바 '시타로')에 많은 비가 내린 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1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는 18명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지역 주민 440여명은 대피해 학교와 교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수와 산사태로 암석과 진흙이 주거지를 덮쳤고, 거리 곳곳이 침수됐다.

7만명가량이 사는 이 지역 여러 곳에서 이날 현재까지 전기와 통신망도 끊겼다.

압둘 무하리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홍수와 산사태로) 주택들이 휩쓸려 사라지거나 파손됐다"며 "추가 재산 피해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율리우스 셀바누스 북술라웨시주지사는 홍수로 정부 청사와 주택 수백 채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현지 수색구조팀은 진흙과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서수마트라주 파당에도 하루에 150mm의 비가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파당 인근에 있는 강이 범람했고, 17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자바섬을 비롯해 술라웨시섬과 파푸아섬 등지에서 우기 절정인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홍수 위험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믈라카 해협에서 이례적으로 발생한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에 폭우가 쏟아진 뒤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인도네시아에서만 1천178명이 숨졌으며 스리랑카 640명, 태국 275명, 말레이시아 3명 등 4개국에서 2천명 넘게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에 이 지역에 폭우가 심해졌고, 벌목을 비롯한 난개발과 부실한 재난 방지 시스템까지 더해져 피해가 컸다고 진단했다.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6일 15시5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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