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6사 작년 美 판매 2.4%↑…도요타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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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EV 둔화 겹친 미국 시장

[켄터키=AP/뉴시스] 지난 2010년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 공장 입구 앞을 한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2026.01.06.

[켄터키=AP/뉴시스] 지난 2010년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에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제조 공장 입구 앞을 한 자동차가 지나가고 있다. 2026.01.06.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주요 자동차 업체 6곳의 작년 한 해 미국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 혼다, 닛산자동차, SUBARU(스바루),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등 6개사의 공표치를 취합한 결과 6개사의 지난해 합산 연간 판매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602만3492대로 집계됐다.

6개사 합산 연간 판매가 증가한 것은 3년 연속이다.

2025년에는 6개사 가운데 도요타, 혼다, 닛산 3개사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혼다와 닛산이 보합 수준에 그친 반면 도요타는 8% 증가한 251만8071대로 늘며 사실상 독주 양상이 됐다.

도요타 판매를 이끈 것은 하이브리드차(HV)였다. HV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 판매대수는 17.6% 증가한 118만324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7%였다.

전년도 리콜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하이랜더'와 'TX' 판매도 늘었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3만달러 이하 가격대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요타의 고가 모델뿐 아니라 세단 '코롤라' '캠리' '프리우스' 등 3만달러 이하에서 구매 가능한 차종도 판매를 떠받쳤다.

반면 도요타를 제외한 일본 업체들은 고전이 두드러졌다.

혼다는 0.5% 증가한 143만577대였다. 상반기에는 'CR-V' 등 주력 HV가 호조였지만 10월 말 중국 자본 산하 네덜란드 업체 넥스페리아 제품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감산과 생산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10~12월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4월 미국이 수입하는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일본산 수입차에 대해서는 15%로 인하했지만 미국에서 호조인 HV 라인업이 없고 현지 생산이 적은 업체는 타격이 컸다.

스바루는 3.6% 감소한 64만3591대, 마쓰다는 3.3% 감소한 41만364대, 미쓰비시는 13.7% 감소한 9만4754대였다.

관세 발동 이후에도 일본 업체들은 미국에서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 전면적인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2026년 신차 판매는 감소할 전망이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6년 미국 신차 판매대수가 2025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액공제 폐지에 따른 EV 수요 위축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조사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EV 판매는 11월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5일 발표한 2025년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5% 증가했지만 10~12월기 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해 큰 폭으로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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