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 팔고 시장 정상화 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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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월 16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충남 보령시 웅천읍의 단독주택으로 2022년 촬영됐다. 2026.2.18 [장동혁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8일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자신의 노모가 조만간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허다"라며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고위 당국자의 고가 아파트 보유 논란이 이곳저곳에서 불거진 정부 여당이 자신의 다주택자 보유 문제를 두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 노모의 말을 빌려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SNS에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 물었고, 민주당 역시 장 대표가 다주택 보유자라는 점에 대해 비판을 거듭해왔다.
이에 장 대표는 16일 집 6채를 다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5천만원 정도이며, 이 가운데 보령 주택에는 95세 노모가 실거주 중이라고 맞받아쳤다.
장 대표는 또 17일 SNS에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역공을 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연휴 내내 SNS를 통해 다주택자를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데 골몰했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이 살지도 않는 분당 아파트를 보유하며 재건축 시세 차익을 노리는 '스마트한 1주택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작 본인은 똘똘한 한 채를 사수하면서, 국민에게만 훈계하고 협박하는 태도는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본인의 말이 설득력이 있으려면 자신의 집부터 정리하고 시장 정상화를 논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cla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8일 11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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