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과학상 받은 수리물리학자…박용문 연세대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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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고전 및 양자통계역학의 상관부등식 연구'로 제1회 한국과학상(1987)을 받은 박용문(朴用文) 연세대 수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오전 3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3일 전했다. 향년 85세.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전쟁 당시 '지평리 전투'로 집과 학교가 모두 사라진 탓에 초등학교 4∼6학년 때는 가마니를 깔고 야외 수업을 받았다. 장충고, 연세대 물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내에선 실험물리를 전공했지만, 미국 인디애나대 유학 시절 수리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4년 8월 귀국 후 연세대 수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수리물리학을 강의했다. 국제 학술지 '통계물리학 저널'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정한 고등과학원 계산과학부 교수가 제자다.

1976년 연세대 학술상, 1987년 제1회 한국과학상, 1990년 대한수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한국과학상 수상 사유는 '고전 및 양자통계역학의 상관부등식 연구'라는 과제를 통해 자연계의 물리적 성질을 수학적 논리로 존재성을 증명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매일경제신문은 "(박 교수가) 쿨롱 작용과 같은 장거리 작용에 대한 연구를 위하여 상관부등식과 같은 새로운 연구 방법을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이론의 수학적 존재성을 증명했다(물리 이론이 수학적으로도 성립한다는 걸 증명했다)"고 썼다.

유족은 김승희(국민대 명예교수)씨와 1남1녀(박진아·박호성), 사위 페터 간씨, 며느리 박모니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23일 오전 10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5일 오전 7시, 장지 경기 양평군 지평면 원산리 선영. ☎ 02-2227-7500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3일 09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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