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前미국대사대리 "한국 도움 없이 북미대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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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의회교류센터 주최 대담…"韓 도움 핵심"

"트럼프, 북한 접촉 원하지만 김정은 준비 안돼"

"北, 제재 해제·핵보유 인정 원해…허락 어려워"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 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의회교류센터(KIPEC)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7.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 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의회교류센터(KIPEC) 주최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 전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16일(현지 시간) 향후 예상되는 북미대화에서 "한국의 도움 없이는 미국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전 대사대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의회교류센터(KIPEC) 주최 대담에서 "한국은 북미간 모든 대화의 핵심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사대리는 "한국 도움 없이는 어떤 대화도 이뤄질 수 없다"며 트럼프 1기 시절 북미대화도 2018 평창올림픽을 통해 시작됐다고 주목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과 별개로 양국간 대화가 당장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윤 전 대사대리는 "솔직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 접촉을 매우 원하고 있다. 하지만 탱고를 추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김정은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꽤 명백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파병 후 러시아와 협력 심화, 중국과 관계 개선, 사이버 절도 등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었기에 당장 대화에 나설 유인이 적다는 분석이다.

윤 전 대사대리는 또한 "마지막 요소는 하노이(북미정상회담)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했던 김정은의 실망감이다. 그는 '트럼프와 다시 만나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자문하고 있다. 얻을 수 있는게 별로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에게 가장 시급한 목표는 두가지다. 하나는 제재 해제이고, 두번째는 그들의 핵무기를 인정받고 수용받는 것"이라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과는 조금 다르겠지만 그들은 최소한 파키스탄과 유사한 수준으로 대우받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다면 그들이 대화에 임할 것이라 본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 심지어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가 이 두가지를 허락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북미대화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한국계인 윤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말레이시아 대사를 지낸 후 2016년 10월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역할을 계속하다 2018년 3월에 물러났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귀국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조 바이든 전임 미국 행정부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하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윤 전 대사대리를 주한미국대사관 임시 수장으로 임명했다. 윤 전 대사대리는 지난해 1월11일 입국해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케빈 김 전 대사대리가 부임할 때까지 양국 가교 역할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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