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충청권 교육감, 진영 간 접전 속 다자구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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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세종, 현직 없어 무주공산…대전·충남은 행정통합 변수

충북, 보수 성향 교육감에 진보쪽 3명 도전장…단일화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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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CG)

[연합뉴스TV 제공]

(대전·홍성·청주·세종=연합뉴스) 양영석 전창해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대전·충남·충북·세종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통합, 후보 단일화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전·충남·세종은 현역 교육감이 3연임으로 출마하지 않는 '무주공산' 상태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전·충남은 행정통합 변수가 맞물려 있어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

현 교육감이 재선에 나서는 충북은 도전자들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까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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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 판세를 살펴보면 보수 성향의 설동호 교육감이 3연임으로 불출마하는 대전교육감 선거는 보수·진보 진영 모두 다자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보수 진영은 오석진 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김영진 전 대전연구원장·조기한 전 남대전고 교장이 거론된다.

진보 진영은 성광진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맹수석 충남대 명예교수·정상신 전 유성중 교장·강재구 건양대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남은 3연임 중인 김지철 교육감의 혁신 교육 정책을 계승할 진보 진영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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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과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수 진영은 명노희 충남미래교육연구원장과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12년간 진보 교육 체제에서 저하된 학력 문제를 집중 공략하면서 단일화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하지만 두 지역의 교육감 선거 구도는 최근 논의 중인 광역 행정통합 성사 여부에 따라 요동칠 수 있다.

예정대로 행정통합이 되면 '통합특별시 교육감'을 선출해야 하고, 통합이 불발되면 기존처럼 별도 선거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행정통합 특별법에 따른 공직자 사퇴 시한 등 법적 절차도 맞물려 있어 선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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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전경

[세종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교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세종교육감 선거는 중도 성향을 포함해 최소 6명이 후보로 나선 형국이다.

강미애 세종미래교육연구소 대표, 김인엽 국립공주대 교수, 안광식 더민주세종혁신회의 공동대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 총장,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세종교육감은 최근 3번의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의 진보 성향 최 장관이 연거푸 승리했던 만큼 진보 진영의 수성이냐, 보수 진영의 입성이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충북은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그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북 교육에 대한 책임감이나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말과 함께 청주교대 총장 시절 느꼈던 단임제의 한계를 토로하면서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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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전경

[충북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보 성향 후보군에는 김성근 전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김 전 부교육감은 충북지역 진보단체들로부터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2022년에도 충북교육감 선거에 도전한 이력이 있는 김 회장은 당시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다가 사퇴한 뒤 윤 교육감을 지원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고 나섰다.

여기에 음성 분석 전문가이자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이웃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줬던 조 전 교수까지 가세하면서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윤 교육감에게 필적하기 위해서는 '진보의 순도'를 떠나 후보들이 단일화 시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와 주목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통상적으로 교육감 선거는 초반에 다자구도를 형성했다가 선거 막판 단일화에 성공하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당분간 진영마다 물밑 단일화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전·충남의 경우 통합특별시 교육감 단일 선거가 성사되면 후보 10여명의 이합집산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2일 07시0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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