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모디 총리와 회담…무역 등 협력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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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고 시도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인도를 비롯해 호주와 일본 등 3개국 순방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전날 오전 캐나다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
그는 이틀 동안 뭄바이에 머물며 여러 경제 회의에 참석하고, 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금융 전문가 등도 만날 예정이다.
카니 총리는 다음 달 2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도 한다.
인도와 캐나다는 무역, 에너지, 국방, 기술,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카니 총리와 모디 총리는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에서 만난 바 있다.
두 정상은 시크교도 암살 사건으로 인한 외교 갈등 탓에 중단한 양국 무역 협상을 2년여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양국은 2030년까지 무역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00억달러(약 73조6천억원)로 늘리기 위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인도 상공부는 카니 총리의 방문을 앞두고 낸 성명에서 "이번 주 후반까지 양국 협상 범위를 확정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캐나다 관계는 2023년 밴쿠버에서 캐나다 국적인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단체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가 암살된 사건이 발생한 뒤 급격히 악화했다.
캐나다는 이 사건의 배후에 인도 정부 요원이 있다고 주장했고, 인도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캐나다는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고, 인도 정부도 자국 주재 고위 캐나다 외교관을 맞추방했다.
캐나다는 인도를 제외한 지역 가운데 가장 큰 시크교 공동체가 있는 나라로, 인도에 시크교 독립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칼리스탄 운동' 지지자들도 있다.
칼리스탄 운동은 인도 독립 직후인 1947년부터 이어져 온 소수 분리주의 운동이며 인도에서는 테러 활동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얼어붙은 양국 외교 관계는 지난해 3월 카니 총리가 취임한 뒤 풀리기 시작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신이 "중견국"이라고 부르는 국가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 무역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이나 중동 국가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오랜 기간 냉각된 양자 관계의 정상화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카니 총리는 모디 총리와 회담 후 호주로 이동해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만나고 호주 의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그는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찾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도 회담하고 다음 달 7일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한다.
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7일 19시4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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