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연휴 대기수요 유입에 최고치 경신…5,700선도 보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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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조6천억원 순매수로 상승 견인…외인·개인은 순매도

삼성전자 사상 첫 '19만전자' 등극…SK하이닉스도 1.6% 올라

코스닥은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5%↑…급등에 오전 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미지 확대 코스피, 연휴 끝나자마자 최고치 경신

코스피, 연휴 끝나자마자 최고치 경신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설 연휴 이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54.63포인트(4.94%) 오른 1,160.71에 마감했다. 2026.2.1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5% 가까이 급등, 이달 들어 다소 주춤했던 상승세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24포인트(3.09%) 오른 5,677.25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35.08포인트(2.45%) 오른 5,642.09로 출발한 뒤 한때 5,681.65까지 뛰기도 했다.

이에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월 12일·5,522.27)와 장중 사상 최고치(2월 13일·5,583.74)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오른 1,445.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홀로 1조6천38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천180억원과 8천6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70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천236억원과 484억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채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78%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96% 뛰었다.

다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거론됐다는 소식에 장 중 한때 상승분을 큰 폭으로 반납하는 등 변동성이 상당한 모양새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4.86% 급등한 19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9만전자'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중 한때 '90만 닉스'를 복구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1.59% 오른 89만4천원에 마감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행동계획 발표 등 호재의 영향으로 HD현대중공업[329180]이 5.71%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8%), 기아[000270](3.60%), 현대차[005380](2.81%), 셀트리온[068270](2.73%), LG에너지솔루션[373220](2.15%), 두산에너빌리티[034020](1.76%) 등도 비교적 큰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신한지주[055550](-2.15%)와 KB금융[105560](-0.83%)은 약세로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2.97%), 건설(5.97%), 종이·목재(5.07%), 운송장비·부품(3.83%), 운송·창고(3.76%), 전기·전자(3.68%) 등 통신(-1.57%)을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상승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설 연휴기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 보였고, 국내증시는 연휴기간 리스크를 회피했던 자금이 복귀하면서 누적된 수요가 일시에 유입, 상승 추세를 재개했다"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은 "특히 연휴 기간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주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섹터로 수급이 이동하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짚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54.63포인트(4.94%) 급등한 1,160.71에 마감했다.

지수는 16.12포인트(1.46%) 오른 1,122.20으로 개장한 뒤 오전 10시 전후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대거 순매수에 힘입어 급격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오전 10시 41분께에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돼 지나친 급등세를 진정시키려는 조처가 취해졌다.

발동시점의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40포인트(6.31%) 오른 2,027.20이었고, 현물인 코스닥150지수는 119.39포인트(6.27%) 오른 2,021.35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사이드카 발동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동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430억원과 8천571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8천30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일별 순매수 최대기록(2023년 7월 26일·8천817억원)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케어젠[214370](20.20%), 삼천당제약[000250](19.44%), 펩트론[087010](14.75%), 에코프로[086520](14.56%), 에코프로비엠[247540](9.13%), 알테오젠[196170](7.7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16%) 등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8조8천901억원과 14조3천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9조5천51억원이다.

hwangc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9일 16시0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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