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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인의 주택 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난 내 대리인들에게 2천억달러(약 290조원)어치의 MBS 택담보대출채권 매입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금을 낮추고, 집을 소유하는 비용을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최근 고물가로 정치적 압박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물가를 낮추기 위한 여러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을 매입할 주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의 양대 주택금융공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언급하고서는 자기가 첫 임기 때 두 공사를 매각하지 않은 덕분에 두 공사의 가치가 증가해 2천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두 공사를 감독하는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빌 펄티 청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처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펄티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리기 전에 CNBC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두 달 내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증시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니메이와 프레이맥은 금융회사가 가계에 주택자금을 빌려주면 해당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보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두 기관은 사실상 국유화된 상태다.
CNBC에 따르면 과거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낮추기 위한 양적 완화 차원에서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한 전례가 있다.
다만 중앙은행의 독립성 때문에 행정부가 매입을 지시할 수는 없다.
재무부도 2008∼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 때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한 전례가 있다.
다만 이런 매입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실제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택저당증권의 위험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패니메이 5년 및 10년 쿠폰 금리 채권의 미국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이날 최대 0.1%포인트 떨어진 1.01%포인트로 좁혀졌다.
최근 몇달간 수요가 점차 강해지면서 주택저당증권의 스프레드는 하향 추세를 그렸고 현재는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blueke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09일 10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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