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12곳 이상 공격"…어린이 등 민간인 11명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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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동시다발로 보안군을 공격,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이날 오전 발루치스탄주 전역에서 공격을 감행해 보안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LA 조직원 67명이 사살됐고, 보안군·경찰관 10명과 민간인 11명도 숨졌다.
민간인 11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도 3명씩 포함됐으며 이들은 항구 도시 그와다르의 이주 노동자 숙소에서 머물다가 BLA의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보안 당국 관계자는 AFP에 "무장단체가 오늘 오전 12곳이 넘는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날 BLA의 공격은 파키스탄군이 지난 29일 발루치스탄주 하르나이 지역 외곽과 판즈구르 지역에서 무장단체 조직원 4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BLA는 발루치스탄주 전역에서 군사 시설을 비롯해 경찰관과 민간 행정 당국자 등을 표적으로 총격과 자살 폭탄 테러 등을 동시에 감행했으며 파키스탄 보안군 84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발루치스탄주 주도인 퀘타와 그와다르 등지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보안군을 비롯해 경찰과 대테러 부대까지 출동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또 무장단체가 노시키 지역에서 고위 행정책임자를 납치됐다고 전했다.
납치된 이 행정책임자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무장세력에 억류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발루치스탄주 한 지역 고위 관계자는 "(무장단체가) 군 교도소에서 수감자 30명을 석방했고 총기와 탄약도 훔쳤다"며 "경찰서도 공격했다"고 말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성명에서 "테러를 완전히 근절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곳으로 꼽힌다.
BLA를 비롯한 이 지역 무장단체는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을 주장하면서 보안군과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파키스탄군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 유혈 사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파키스탄은 앙숙 관계인 인도가 BLA 등을 지원한다고 주장하지만 인도는 이를 부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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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31일 23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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