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中대사관 설날 리셉션…北中 '관계 발전' 한목소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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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사 "北과 함께 지역평화·안정 수호"…北 "中동지들과 친선강화 함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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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중국대사관 춘제(설날) 리셉션

(베이징=연합뉴스) 12일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2026년 춘제 리셉션이 열렸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13일 밝혔다. 사진은 왕야쥔 중국대사(가운데에서 왼쪽)와 강윤석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등이 리셉션에 참석한 모습. 2026.2.13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xing@yna.co.kr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정성조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이 설날을 맞아 평양에서 전통적 친선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는 전날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2026년 춘제(春節·설날) 리셉션에서 "중조(중북)의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잘 지키고 공고히하며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왕야쥔 대사는 "중국은 조선(북한)과 함께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가 이룬 중요 공동인식(합의)을 잘 관철·이행하고, 중조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동해 양국 인민을 행복하게 하면서 지역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측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선임자로 리셉션에 참석했다.

강윤석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조중 수뇌상봉(정상회담)'으로 양국 쌍무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올라섰다며 "새해에도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조중(북중) 친선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중국 동지들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강 부위원장은 "국제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조중 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부위원장은 "머지않아 노동당 제9차 당대회가 성대하게 거행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조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여는 투쟁 노선과 정책 목표를 확정할 것이고,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의 영명한 영도 아래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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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12일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2026년 춘제 리셉션이 열렸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13일 밝혔다. 사진은 리셉션 참석자들이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영상을 관람하는 모습. 2026.2.13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xing@yna.co.kr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리셉션에는 강 부위원장과 문성혁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김익성 외교단사업국 총국장 등 북한 당·정·군 책임자를 비롯해 북한 주재 중국 기업인·언론인·유학생과 화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작년 설날 리셉션 당시 중국대사관이 발표한 참석자와 비교해보면 북한 측에서는 교육성 부상이 빠졌고, 러시아·베트남·몽골·쿠바·라오스·니카라과 외교사절이 참석했다는 언급도 올해는 없었다.

북중 관계는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복원의 물꼬를 텄지만, 회복 속도는 아직 더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북한이 작년부터 관광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북한 신의주로 연결되는 신압록강대교 연내 개통 의지를 피력하는 등 물적 토대가 있는 만큼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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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중국대사관 춘제(설날) 리셉션

(베이징=연합뉴스) 12일 평양 중국대사관에서 2026년 춘제 리셉션이 열렸다고 주북 중국대사관이 13일 밝혔다. 2026.2.13 [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xing@yna.co.kr

a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3일 10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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