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 출산율 하락·불임 맞서 성인 대상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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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난자 냉동 가능해지는 29세 대상으로 서한 발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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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출산율 하락과 불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9세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단체 정보 안내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스테파니 리스트 보건 장관은 5일(현지시간) 정부가 불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그 중 핵심 조치로 올여름 이후 모든 프랑스 국민이 29세가 될 때 단체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한에는 피임과 성 건강, 의학적 생식 지원 및 생식세포 자가보존(난자·정자 냉동)에 관한 정보가 포함될 예정이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이 캠페인의 목적이 "알았더라면"이란 후회를 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지 출산을 압박하기 위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이 캠페인은 생식 능력이 여성과 남성 모두 공유하는 문제이며, 생식세포 자가보존 기술이 기적의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런 방법도 존재한다는 걸 일깨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캠페인 메시지 내용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29세부터 의학적 사유 없이도 정자나 난자를 얼릴 수 있어 이 연령대를 캠페인 대상으로 정했다.

당국은 생식 세포 자가보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40개인 담당 센터를 2028년까지 7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불임 원인과 진단, 치료를 위한 연구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은 편이긴 하나 경제적 안정에 대한 불안과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로 점점 아이 낳기를 꺼리는 추세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56명으로 전년도 1.61명에서 더 떨어졌다.

2022년 정부가 의뢰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불임으로 고통받는 인구도 3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01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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