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캠프 콜번 개발' 우선협상자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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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표류 끝 복합개발 본궤도…내년 2월 SPC 설립·29년 10월 착공

(하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주한미군이 떠난 뒤 20년간 빈터로 남아 있던 경기 하남시의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콜번' 부지가 업무시설과 문화·유통시설,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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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캠프 콜번' 개발대상지

[하남시 제공]

하남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에 추진하는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의 민간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선경이엔씨·신한은행·계룡건설·로지스밸리)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 209-9 일원 23만4천㎡ 규모의 옛 미군기지 부지에 첨단산업과 업무시설, 자족 기능을 갖춘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콜번 부지는 2007년 4월 국방부에 반환된 이후 대학 유치, 교육·연구단지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검토됐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사업성 문제로 민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 추진이 안 되고 장기간 표류해왔다.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를 통해 종합쇼핑몰과 문화·유통시설, 업무시설이 결합한 복합 도시공간 조성안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하남지역의 부족한 자족 기능을 보완하고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모 선정위원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비는 2천8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사업 시행을 맡는 하남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시의회 승인,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 4월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9년 10월 부지 조성공사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캠프 콜번 부지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 일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대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2007년 주한미군의 부지 반환 이후 2024년 12월부터 실시한 공모가 부동산 시장 여건 등에 따라 세 차례나 유찰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1·2차 공모는 무응찰, 3차 공모는 1개사 참여에 그쳤으나 이번 4차 공모(25.11.3~26.1.30)에는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하남시는 이번 공모 사업 성공 요인으로 규제 혁파를 꼽았다.

시가 경기도에 지속해서 건의해 지난해 10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이 개정되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 적용되는 임대주택 및 공원·녹지 의무 확보 비율이 하향 조정됐고, 이를 통해 사업성이 개선돼 이번 공모에 복수의 민간투자자 참여를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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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캠프 콜번' 개발대상지

[하남시 제공]

gaonn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6일 11시5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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