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첫 지문감정관 합격자 탄생…남해청 강민혜 경사

3 weeks ago 4

이미지 확대 절도선박서 지문 채취하는 강민혜 경사

절도선박서 지문 채취하는 강민혜 경사

[해경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양경찰청은 해경 최초로 지문감정관 자격시험 합격자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남해지방해경청 소속 강민혜 경사는 최근 경찰청이 주관한 국내 유일의 지문감정관 자격시험에서 합격했다.

지문감정관 자격시험은 법정 증거로 제출되는 지문 감정의 신뢰성과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이 2021년 10월 도입한 제도로, 매년 합격률이 20% 미만에 그칠 정도로 자격증 취득이 어려운 시험이다.

특히 해양 사건의 경우 해수와 염분, 장기간 외부 환경 노출 등의 영향으로 지문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육상사건에 비해 지문감정의 난도가 높은 편이다.

강 경사는 평소 다양한 해양 사건 현장에서 불완전 잠재 지문을 채취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작년 선박 절취 사건 땐 생수통, 창문, 투명 비닐 등 선박 내 생활용품에서 잠재 지문을 다수 채취하고 정밀 분석해 용의자를 조기에 특정함으로써 전과 12범의 용의자를 검거·구속하는 데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해경청은 지문감정관 합격을 계기로 한국인정기구(KOLAS)의 기관 인정을 추진하며 지문감정 결과의 공신력을 제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지문감정관 확보로 해양 과학수사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한 단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지문감정 역량을 표준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ny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4일 10시00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