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원유 관문서 무력시위…이란 "美기지, 우리 미사일 사정권"
美, 군함 10척 전개…요르단 기지에 F-15E 최소 12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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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이란 남쪽의 좁은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출 항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날 혁명수비대가 2월 1∼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훈련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대규모 해군 전단을 중동에 파견하고 군사행동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란은 이런 군사적 압력에 대한 대응 능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30%가 지나간다.
이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하면서 봉쇄 위협을 할 경우 중동 내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란은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한다면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고 연일 경고하고 있다.
이란 육군 대변인인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는 이날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공격하면 "결정적인 대응을 즉시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 항공모함들은 심각한 취약점이 있고, 많은 미군 기지가 우리의 중거리 미사일 사정권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인들이 그런 오판을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상하는 대로, 신속한 작전을 수행하고 두 시간 후에 작전이 끝났다고 트윗하는 식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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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최근 몇주 사이 중동 내 미군 병력과 군사 자산이 뚜렷하게 증강되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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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미군의 전력 배치 상황도 구체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3척을 동반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현재 아라비아해에 배치됐다.
중동에 배치된 미 군함은 링컨호를 포함해 총 10척이며, 나머지는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 등에 분산 전개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중 전력도 증강되고 있다. 미 당국자는 최근 요르단 공군기지에 F-15E 전투기 최소 12대를 추가로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3곳의 주요 핵시설을 B-2 폭격기 등을 동원해 파괴했을 당시에도 이 기지에 전투기를 배치했었다.
항공기 추적 자료에 따르면 미군은 공중급유기와 최신 전투기를 중동 지역으로 추가 배치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군은 이와 함께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공중 방어 자산도 증강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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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1월30일 15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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