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 1천명 서초동 집결…선고 앞 긴장 최고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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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선 '사형 촉구' 집회 "국민 생명 말살하려 한 내란 단죄해야"

폭행 신고도…경찰 1천여명 투입·법원 주변 차벽 설치

이미지 확대 1심 선고 앞두고 법원 앞에 모인 윤석열 지지자들

1심 선고 앞두고 법원 앞에 모인 윤석열 지지자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2.1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최원정 양수연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일인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현재 법원 인근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가 경찰 비공식 추산 1천여명 모인 상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와 신자유연대 등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어게인", "계엄은 정당했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는 취재진에게 "법률과 실체적 증거, 양심에 따라서 당연히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질 것이다. 기도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파면 처분을 받고 전씨 지지자 모임 '자유한길단' 단장을 자임하고 있는 김현태 전 특전사 707특수임무단장도 동석했다. 김씨는 "내란 조작범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는 민노총을 국회에 난입시켰고 합법적 봉쇄 작전을 실시하던 부대원들에게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 전국민중행동 "윤석열 법정최고형 선고하라"

전국민중행동 "윤석열 법정최고형 선고하라"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전국민중행동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형법 개정 전 내란 수괴)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앞둔 19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최고형 선고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2.19 ryousanta@yna.co.kr

반면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2시부터 서초역 7번 출구 앞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300여명이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등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기본권, 헌법을 말살하려 했고 자신의 권력을 독재적 방법으로 연장하려 했다"며 "오늘의 내란을 단죄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내란에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국민중행동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가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리고 그동안의 행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이재현 군의 모친인 송해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59명의 죽음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급기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에게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각각 무죄와 사형 선고를 주장하며 전날부터 법원삼거리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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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법 일대 경찰 차벽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일대가 경찰 차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2026.2.19 hwayoung7@yna.co.kr

경찰과 법원도 지난해 1월 윤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16개 부대 1천여명을 투입해 충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법원 청사 주변에는 전날부터 기동대 버스 수십대로 '차벽'을 설치했다.

차벽 너머로 양 진영 사이에 여러 차례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나 경찰이 제지해 본격적인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오전 11시께에는 상대 진영 집회 참가자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법원 측은 선고 엿새 전인 지난 13일부터 동문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로를 폐쇄하고 사전 등록된 차량과 취재진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법원 보안관리대원은 소지품을 면밀히 검사한 뒤 방문객을 들여보냈다.

away77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9일 15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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