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재소환…김경 '1억 진실공방' 매듭 신병확보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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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과 엇갈린 진술…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조사 충실히 받겠다"

김병기 '차남 채용' 빗썸 임직원 2명도 참고인 소환…金 인사청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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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받는 강선우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 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정지수 기자 =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소환했다. 지난 달 20일 첫 조사 이후 14일 만이다.

오전 9시 32분께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오늘 조사에도 성실하게,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을 당시 현금 있다는 것을 몰랐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이 강 의원을 다시 부른 것은 금품 수수 전후 상황에 대한 진실 공방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다.

1차 조사 당시 강 의원은 2022년 1월 용산 한 호텔 카페에서 김 전 시의원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았지만 금품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에 재출석한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모씨는 강 의원이 금품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강선우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은 이날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지방선거 이후인 2022년 10월과 2023년 12월 총 1억3천여만원을 타인 명의로 '쪼개기 후원'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의 차명 후원임을 알게 된 직후 후원금을 반환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이 연결 선상에 있는 만큼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에 대한 2차 조사 경과를 본 뒤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의 경우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라 국회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는 점은 변수다.

한편 경찰은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빗썸 임원 A씨를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다. 4일에도 빗썸 관계자 B씨를 부른다.

김 의원 전직 보좌관들의 진술서에 따르면 2024년 9∼11월께 김 의원은 차남을 입사시키기 위해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인사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 의원의 차남은 지난해 1월께 빗썸에 취업해 6개월간 일했다.

김 의원은 정무위원회에서 빗썸 경쟁사인 두나무를 공격하는 취지의 질의를 여러 차례 해 차남이 재직한 회사를 밀어주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ys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3일 14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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