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규명·치유·제도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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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과거사 젠더폭력 진실과 치유의 길을 여는 '5·18열매' 창립총회가 열리고 있다. 2026.2.26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5·18 성폭력 피해자 증언 활동에서 출발한 과거사 젠더폭력 치유 단체가 비영리민간단체로 공식 출범했다.
'5·18열매'는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발기인과 시민사회 관계자, 연대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해 단체 설립 취지와 향후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회칙 및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
'열매'는 2018년 이후 본격적으로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성폭력 피해 증언자들의 자조모임에서 출발했다.
약 20개월간 이어진 자조 활동을 기반으로 피해자 연대 조직을 넘어 과거 국가폭력 과정에서 발생한 젠더폭력 전반을 다루는 시민단체로 확대·재편된 것이다.
단체는 창립 선언문에서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국가폭력 구조 속 성폭력의 존재를 드러냈지만 여전히 많은 과거사 젠더폭력이 조명되지 못하고 있다"며 "진실 규명과 사회적 치유, 제도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공적 조직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 과거사 젠더폭력에 대한 사회 인식 제고와 국가 책임 이행 촉구 ▲ 피해자 존엄 회복을 위한 공동체 치유 기반 조성 ▲ 인권·평화운동과의 연대를 통한 폭력 재발 방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열매는 앞으로 젠더폭력 증언대회, 연대자 집담회, 정책 제안 활동 등을 통해 피해자 지원과 기록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5·18열매 관계자는 "고통의 기억을 개인의 상처로 남겨두지 않고 사회적 치유의 과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과거사 정의가 일상과 제도 속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6일 15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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