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성수4지구 조합에 사과문…"세부도면 미제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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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도면 미제출·결탁설 유포 부적절"

"동일한 일 반복 않도록 최선 다할 것"

조합·대우건설·롯데건설, 합의서 체결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대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논란과 관련해 조합에 사과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19일) 김보현 대표이사 명의로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공식 사과문을 제출했다.

대우건설은 사과문에서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경쟁사인 롯데건설이 제출한 세부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만든 사실과 일부 직원에 의해 경쟁사인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이 유포되는 등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 및 경쟁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확립하고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을 위반할 경우 조합이 입찰보증금을 몰수하고 입찰자격 박탈을 결정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지상 65층, 143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만 1조3628억원에 달한다. 서울의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현금으로 선납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했다.

그런데 1차 입찰 마감 이후 조합이 대우건설의 '서류 미비'를 이유로 유찰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조합은 지난 10일 1차 입찰 유찰 선언 뒤 2차 입찰을 공고했지만 불과 몇 시간 뒤 공고를 취소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측은 조합의 입찰지침에 따라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조합이 지적한 분야별 세부 도면 제출 의무는 지침과 입찰참여 안내서에 명시돼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성동구청은 지난 11일 조합에 보낸 공문에서 "입찰참여 안내서엔 대안설계시 제출서류는 '설계도면과 산출내역서'로만 명시돼있을뿐 세부 공종에 대한 제출서류는 별도 명기돼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부공종 도면 누락이라는 사유로 입찰 무효 및 유찰선언해 극심한 혼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

입찰 과정에서 대우건설의 홍보행위도 문제가 됐다. 조합은 대우건설이 반복적으로 홍보행위 제안 규정과 입찰지침을 위반했으며 이에 8차례 공문을 보내 경고했으나 위반 행위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홍보요원은 경쟁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과문 제출과 관련해 "빠른 경쟁 입찰 진행과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합에 협조했다"며 "입찰이 신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은 전날 시공사 선정 과정 정상화를 위한 공동합의서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찰제안서가 개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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