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먹튀 의혹'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실형·벌금 5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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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입찰방해는 무죄…법정 구속 안하자 방청석 항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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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에디슨모터스 전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징역 3년 형에 처해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상연)는 3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 전 회장에게 이 같은 실형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에디슨모터스와 에디슨EV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지위에서 주가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허위매출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디슨EV는 상장폐지 됐고, 투자자들은 심대한 피해를 입어 죄질이 불량하고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대부분의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주식 매매로 직접적으로 얻은 이익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강 전 회장이 상당 기간 구속돼 있었던 점, 고령인 데다 재판에 빠짐없이 출석한 점을 들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입찰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 직후 방청석에서는 한 남성이 일어나 "강영권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 13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주주들 피, 땀, 눈물로 만든 돈"이라고 소리치다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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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관계자 영장심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전기차업체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의 주가 조작에 관여한 이모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받기위해 19일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6.19 jjaeck9@yna.co.kr

강 전 회장은 2021년 5월부터 2022년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와 허위 공시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천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2021년 4월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업체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함에 따라 2022년 3월 합병이 최종 무산됐다.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고 이후 상장폐지됐다.

su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3일 16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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