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전세계 조직, 샌프란서 전략회의…"코드레드 아직 발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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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한국법인 대표 "오픈AI, 아직 스타트업 마인드…결정 빠르고 문화 공유"

이미지 확대 질문에 답하는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질문에 답하는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매출 성장과 기업고객 확장을 내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전 세계 사업조직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진에 집결시켰다.

오픈AI는 1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전 세계 사업 전략 회의인 '킥오프 디플로이(Kickoff Deploy) 2026' 행사를 벌인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는 지난 9일 오픈AI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포함한 한국법인 직원 대부분이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출장을 왔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2월 연례로 열리지만, 올해 행사는 지난해 12월 최고매출책임자(CRO) 직책을 신설한 직후 개최되는 만큼 보다 공격적인 사업 목표와 전략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픈AI는 코딩 보조도구인 '코덱스'의 성장세를 강조하는가 하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돕는 기술 자문역을 채용하고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관리 플랫폼인 '프런티어'를 내놓는 등 기업 고객 유치를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말까지 매출의 약 50%가 기업 고객에게서 나올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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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 등의 추격 상황에서 사내에 발령된 '중대경보'(코드레드)도 아직 해제되지 않고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위기 상황이 끝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중대경보 상황과 관련해 "내부에선 그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분위기가 좋았다"며 "본질적이지 않은 것을 조금 내려놓자는 '웨이크업 콜'(주의집중 알림)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오히려 핵심적인 일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도 있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오픈AI가 AI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비결이 이와 같은 스타트업과 같은 재빠르고 효율적인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구성원이 4천 명인데 여전히 매우 스타트업처럼 일을 하고 있다"며 권한도 고루 분산돼 있어 의사 결정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두가 '범용인공지능'(AGI)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겠다는 임무에 사로잡혀 일하는 '미션 드리븐'(mission-driven)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도 오픈AI의 주요 특징으로 언급했다.

최근 챗GPT에 광고를 도입하는 문제를 전 구성원이 사내 메신저 '슬랙' 등을 통해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이것이 AGI로 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가 토론의 주요 논제였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나 프라이어 CFO 등이 직접 '올핸즈'(All Hands)라고 불리는 전 직원 모임을 주최해 회사 상황이나 자기 생각을 질의응답으로 직접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도 스타트업과 같은 문화로 꼽았다.

최근 미국 이민 단속 관련 논란에 대한 올트먼의 메시지도 그와 같은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이처럼 사내 투명도가 높은 오픈AI에서도 최근 관심이 집중된 새 AI 기기에 대해서는 높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내부 직원들도 대부분 아직 기기를 보지 못했다며 "외부 기업을 인수한 조직이라서 그런지 독립성과 기밀 유지가 철저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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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한국 AI 시장에 대해 "챗GPT의 개인 사용자 인기가 높아서 기업 도입 시에도 활용률이 뛰어나다"며 챗GPT의 인지도가 기업 영업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자체 AI 모델을 가진 국가라는 점에서 AI 다양성이 높고 이해도도 높다면서도 여전히 사내에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거나, AI가 읽고 인식하기 어려운 '레거시 데이터'만 보유한 회사가 많다는 점은 AI 도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1일 12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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