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헝가리 총리 만나 "중·EU 관계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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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 EU 국가 헝가리 방문해 총리·외교장관과 회담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12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12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럽 내에서 자국에 우호적 성향의 국가인 헝가리 정상과 만나 중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관계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서 왕 부장은 "국제 정세가 복잡하고 변화가 많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중·헝가리의 우호·협력 관계"라며 "중국은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오랫동안 대(對)중국 우호 정책을 고수하고 중·헝가리의 전방위 협력을 적극 추진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이 증명하듯 중국과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은 헝가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는 올바른 선택"이라며 "헝가리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계속해서 강력한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변함없이 헝가리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자국 국정에 맞는 성공적인 길을 걸어가는 것을 지지하며 외부 세력의 헝가리 내정 간섭을 반대할 것"이라면서 "헝가리가 중·EU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중국 기업의 대헝가리 투자가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헝가리에 투자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오르반 총리는 또 "헝가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고 중국과 전방위 협력을 더 심화하길 기대한다"며 "EU와 중국의 대화·협력을 계속 적극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또 같은 날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교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증진을 기대하면서 인공지능(AI), 디저털 경제, 친환경에너지 등 신흥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그간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 등을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EU와 갈등을 겪어온 중국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속에 상대적으로 EU 국가들과 관계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다만 프랑스 총리 직속 자문기구인 전략기획고등위원회(HCSP) EU 차원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프랑스산 와인을 겨냥한 반덤핑 조사 등을 거론하는 등 관계 악화의 불씨도 여전한 상황이다.

왕 부장은 이번 헝가리 방문에 이어 독일을 방문해 제62차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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