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가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류건덕(68) 유족대표는 5일 "늦었지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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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참사로 아내를 떠나보낸 류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짜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 유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며 "늦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고 위로가 된다면 괜찮겠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건 소외됐다는 느낌이었다. 뭐든지 우리 말을 들어줄 사람이 별로 없었다"며 "어디 호소할 데도 없고 외딴섬에 동떨어진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방과 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참사가 발생한 매년 12월 21일 추모비에 모여 희생자들을 기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서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현재 이 대화방에는 유가족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상자와 액수 등을 정해 오는 6월까지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는 6일 제천을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추모비를 참배하고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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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05일 11시4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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