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대통령에 중도좌파 성향 호세 발카사르 의원 선출
올해 7월 말까지 정국 관리…전임자는 '치파 게이트'로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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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중도 좌파 출신의 호세 마리아 발카사르(83) 의원이 페루 임시 대통령에 선출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발카사르 의원은 이날 페루 국회에서 열린 임시 대통령 선출 결선 투표에서 64표를 얻어 46표를 획득한 데 그친 중도우파 성향의 마리아 델 카르멘 알마 의원을 제치고 임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로써 발카사르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이 취임하는 7월 말까지 대통령과 국회의장으로서 페루 정국을 관리하게 됐다.
페루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선은 오는 4월 12일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오는 6월에 1, 2위간 결선 투표를 통해 차기 대통령을 뽑는다. 차기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발카사르 임시 대통령은 "국가의 주권과 공화국의 물리적·도덕적 온전함, 그리고 민주 기구들의 독립성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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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이번 임시 대통령 선출 투표는 중국인 사업자 양즈화와의 유착 의혹을 산 전임자 호세 헤리(39) 임시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치러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목을 피해 후디(모자 달린 옷)를 뒤집어쓰고 양즈화를 만나러 중식당에 들어서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사건은 곧 '치파 게이트'(Chifa gate)라 불리는 정치적 스캔들로 비화했고, 결국 지난 17일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졌다. 치파는 페루 내 중식당을 의미한다.
페루는 한국과는 달리 헌법재판소 판결을 거치지 않고도 의회의 표결만으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다.
페루는 이날 발카사르 의원을 포함해 지난 10년간 8명의 대통령이 등장하는 등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페루 의회는 확실한 다수당이 없이 여러 세력으로 파편화돼 있다.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 담합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기 쉬운 구조로 돼 있는 셈이다.
전임인 헤리 대통령 역시 작년 10월 디나 볼루아르테(63)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바 있다.
buff2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9일 15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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