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풀에 꺾여 그만둘 것이라는 기대는 접으라"
"尹 탄핵 나라와 보수의 존속 위해 불가피했다"
장동혁 겨냥해 "극단주의 장사꾼"이라고 비판
'티켓 장사'라는 민주당 비판에 "한 푼도 안가져"
토크콘서트에 1만여명 참석…친한계 의원도 모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8/NISI20260208_0021156777_web.jpg?rnd=2026020816575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8. [email protected]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윤석열의 대통령실과 추종 세력들은 제가 당대표가 된 직후부터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실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 '윤 대통령이 전화 와서 한동훈을 이러한 내용으로 공격하라고 지시했고, 자신은 시키는대로 했다'고. 저는 '시킨다고 하는 의원은 뭔가' 반문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그 과정이 저를 제명시키는 구실로 썼던 익명게시판 사건이다"라고 했다.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는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이 3일 만에 쫓겨났듯, 2024년 당시 한 대표를 끌어내리는 계획을 친윤계가 세웠다는 의혹을 말한다.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방어해본다는 차원에서 하루에 몇십개씩 윤 대통령과 김건희씨 잘못 비판하는 제도권 언론 사설들을 링크했다고 한다. 저는 당시에 몰랐고, 나중에 이 공격이 시작된 후에 알게 됐다"라며 "미리 알았더라면 가족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부탁했을 거다. 걱정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를 제명하고 찍어내려는 사람들에게는 사실이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다"라며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원회는 제 가족이 쓰지도 않은 글을 제 가족이 쓴 것이라 완전히 조작해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하면서 못 볼 꼴 당하고 제명도 당하면서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라며 "제가 제풀에 꺾여서 그만둘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는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라"고 했다.ㄷ
그는 "저는 그대로인데 저를 공격하는 공직자들은 계속 바뀌어 왔다. 민주당 측이었다가 윤 전 대통령 측이었다가 지금은 극단주의 장사꾼"이라며 장동혁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저도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 가능하다면 어떻게든 탄핵을 막아보려고 했다"라며 "탄핵이 아닌 길을 최선을 다해 찾았고, 조기퇴진과 2선 후퇴를 설득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그 약속을 어겼다"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그대로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라며 "저는 탄핵이 나라를 위해서, 보수정치의 존속을 위해서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행동했고, 그것으로 제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점과 당대표에서 축출되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재판을 보면) 군 동원을 쉽게 생각하고 책임을 미룬다. 저는 그걸 알고 있었다. 그러니 막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그 탄핵으로 제가 고난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라를 망하게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 음모론과 극단주의 극복을 좋은 정치의 과제라고 했다. 그는 행동하는 다수로 역전승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어게인은 헌법에 반하기 때문에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중이 거짓에 속으면 국민이 고통받는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그렇다"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용납해서도 안 되고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재명 살리려고 사법 시스템 깨부수고, 국민의힘 일부 인사는 사익 위해 정적을 찍어내면서 민주당에는 찍소리도 못한다"라며 "상식적으로 일어나면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상식으로 극복하는 것이 좋은 정치다"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극단주의자들이 중심세력을 차지하려하고 있다. 이것은 위험한 퇴행이다"라며 "퇴행을 막고 사회를 정상회시킬 방법은 행동하는 다수가 중심세력이 되고, 극단주의자들에게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겠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이었다. 함께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토크콘서트를 티켓장사라고 비판한 민주당을 향해서는 "저는 이 콘서트에서 1원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라며 "공천헌금 받아 먹고, 숱한 기념회로 돈 땡기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우리 이 모임을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황당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2.08.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8/NISI20260208_0021156750_web.jpg?rnd=20260208163333)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2.08. [email protected]
한 전 대표와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의 대담도 진행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자"라면서도 "애국심이 좋은 독재자였다. 그 시기 많은 독재자 중에 나라와 민족을 먼저 생각한 독재자는 박정희 말고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발포한 정권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전두환 정권을 우리 보수의 하나의 축으로 인정하는것 대해 저는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김영삼 정부의 금융실명제에 대해서는 "대단한 거인의 결단이었다"라며 "우리 보수정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정신을 뺏기면 안된다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오늘 한 대표는 기존의 진보, 보수, 중도 개념을 지우고 국가중심세력으로 모이자고 했다. 이렇게 하면 시야가 굉장히 넓혀질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행동하는 다수는 중심세력이 될 수밖에 없다. 그게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들과의 대담 시간도 가졌다. 한 전 대표는 위례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대장동과) 등장인물이 같다. 그런데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는데 정말 놀랐던 것은 정치권이 국민의 분노를 조직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며 “이상한 짓을 하는데 안 싸우고 놔두면 협잡이다.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화 세대를 향해서는 “목숨 걸고 민주화운동했던 분들을 존경하지만 그걸 훈장이나 청구서 내미는 식으로 정치하고, 정치권을 차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그 부채의식을 떨쳐낸 세대가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가 제명된 이후 첫 공개행보에 나선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박정훈·고동진·정성국·진종오·유용원·배현진·안상훈·김성원·우재준·김예지·김건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윤희석 전 대변인,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또한 1만여명의 지지자들이 토크콘서트장을 채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nglish (US) ·